낮의 기운이 제법 봄과 닮았다. 시간이 조금 더 가면 나긋히 만끽할 시간들이 있을 것이다.
지나가는 해와 달과 날. 모두가 아쉽다. 하루 하루가 아쉽다.
때때로 잔인한 세상에도, 사람들 있을 것이다. 사람들 살 것이다.
함께 시간을 나는 사람들. 많지는 않을 일이다. 정말로 몇, 그 중의 하나. 그 정도 있을 것 같다. 그럴 수도 있을 것 같다.
나의 당신에게, 언제 어디에서 올지, 오기는 할지 만나기는 할 지 알 수 없는 당신에게도. 홀씨가 봄 바람에 실려 날리듯 수신인 없는 소식을 날려보고.
작년과 닮은 듯 닮지 않은 듯. 또 하나의 해가 제대로 시작하는 기운을 맞이하는 때. 요즘은 그런 때.
댓글 남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