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제 하나가 제대로 해결된 것 같다. 며칠 싸매고 체를 하면서 붙잡고 앉아있던 보람이 있다. 덕에 기쁘면서도, 정말 너무나 허무하고, 슬프기도 하다.

사람이다, 역시 문제는 사람인 것 같다. 물리는 이 일에서 쉬운 측면이라고 하던 교수님의 말을 다시 배우게 되는 것 같다.

자격과 책임과 전문가. Fucking bullshit in this business 진짜 명심하자.

무엇인가 대단히 잘 되는 쪽으로 움직일 때, 그 때의 자세를 잘 갖추어야 한다. 그러니까, 그럴 수록 말과 행동을 더 조심해야 한다. 누군가는 반드시 상처를 받는 일이 생길 것이다. 언제나 그렇더라.

평소와 같이. 일희 일비 말고. 해야 할 일을 잘 알고, 가능성이 높은 순으로 나열하고, 하나씩 꼼꼼히 해보는 것이다. 그것 외에 더 필요할 것은 없다. 군더더기라 부른다.

역시 어렵다. 정말 씨발 소리가 절로 나올 만큼 어려운 실험이다.

쓰는 재액화기가 한국에는 우리 말고는 없는 타입과 캐패시티의 종류라고 한다. 새삼 놀랍고, 그것에 대해 생각해 본 적 없었다는 사실도 놀랍다. 그간 들어간 자원과 시간과 많은 이들의 노력, 개 중에 헛되었을 지 모를 많은 것들. 그것 위에서 나아가는 것이다.

고쳐야 할 것, 풀어야 할 문제, 산더미 같다. 좋은 일이다. 마침내 해결되었을 때의 기분. 그 기분이 이 일을 지속하게 하는 가장 큰 에너지 중의 하나이다. 그런 때가 종종 있었다는 사실이 행운인 것 같다.

잘 또 나아가 보자. 그렇게 가는 것이다. 때로는 헛 된 일도 많이 하고, 무엇이든 가치있다고 생각하면 다 명분이 되는 것이다. 또 해야 할 일 묵묵하게 잘 해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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