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진을 축하해 주었다. 근사한 케익도 주었다. 행복하고, 편하고, 졸립고. 그런 날.

가끔 그런 대접 같은 대접을 받을 때면 참 기분이 희한하지. 요즘은 어린 시절의 결핍에 모든 것을 결부하는 유행이 있다고 하지. 무엇이 부족했길래 그런 걸까. 아주 행복할때 아주 불안한 것은 왜 그럴까. 그런 생각이 들다가. 에이, 그것도 이론이지. 커보니 알겠어. 사람은 모두 설명을 찾지. 그렇게 만들어졌어. 그런데 말이지, 나도 모르게 믿고 있는 것들도 있다. 나도 모르게 내 성격은 모두 어렸을 때 만들어졌다 생각하고, 나도 모르게 나는 이거 못해요 한다. 못하긴 하지, 내가 못하는 것들 많지만, 그래도 일단 해봐야 못하는 지도 아는 것들이고, 해봐서 못하는 지 안 것들. 그래서 자신 있게 할 수 있는 말. 나는 잘 못해요.

못 하고 나면 더 잘할 일만 있다.

나도 행복하게 해주고 싶다. 친구들도 나 덕에 행복했으면 좋겠는데. 그런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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