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마음에 슬픔이 정말 많구나. 그런 생각 새삼 또 했다. 정말 싫을 때도 있었는데, 이십 대 때는 그랬는데.
언제부터인가.
아마 제대로 노력하는 법을 알게 되면서, 그게 진짜 좋기도 하다. 슬픔이 많은 것.
내가 노력해야 하는 것은 오직 기분 좋을 것들이다. 그 사실이 좋은 것이다.
분명히 그래. 슬픔과 우울은 분명히 달라. 우울은 동기를 완전히 잃어버리는 것이지. 하지만 슬픔은 있잖아, 정말 큰 동기가 될 수 있다. 정말 큰 행복의 동기가 될 수 있다.
분명히 세상에는 비슷한 사람들이 꼭 있어. 모두가 제각각인 것 같아도, 세상에 사람이 많아서, 정말 너무 많아서. 만나다 보면 비슷한 사람을 제법 찾고. 마치 그것이 태어난 것의 이유인 것처럼.
비슷한 점을 찾는 습관이 인간이 지구를 지배하게 된 이유가 아닐까.
언제나 너그럽고, 따뜻하고 싶다. 정말로, 큰 마음. 큰 마음을 가지고 싶다. 너무 작아서 그런가 보다. 그래서 더욱 가지고 싶은가 보다.
그래도 좋아, 언제나 슬픔 다음에는 더욱 큰 기쁨이 있어. 당연한 말이라 이해하기 어려웠는데. 정말 어려웠는데, 점점 알아가게 된다. 그런 사실들이 너무 많다. 나이가 드는 것의 좋은 점이라고 해야 하겠다.
사람들이 많이 흘러간다. 붙잡는 것은 내 의지가 아닐 것이라 생각하고. 아마도 사실이겠지만, 더욱 배워야 잘 알 것이라고 생각하기도 하고.
내일을 잘 지내는 것. 사람들이 가지는 많은 감정, 나도 사람이니 같은 일. 그런 것 다 가지고 내일도 잘 지내는 것. 그것이 가장 중요하겠다.
잘 지냈어요, 진짜로. 오늘도 내일도. 진짜 잘 지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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