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왜 그렇지, 오랜만에 본 것 같았어. 희한하게 그랬다. 무엇인가 한참 정체된 것 같은 나날에. 정체된 것으로 가득 차 마음이 벅찬 나날에. 그래서 그랬나. 왜 이리 반가웠지. 오늘 따라 더욱 반가웠지.

즐거웠다 참. 정말 그랬다. 수업 가는 날이 늘 기대되던 때도 적지 않았었지.
오래 기억하고 싶은 일, 떠올리면 참 어려운 일. 그런 일들이 모두 제법 지났다.

무엇이 익숙해 지는 일들. 그것이 어려운 사람도 있고.
익숙하기 어려우면, 한번 익숙해진 것이 더욱 소중한 법이고.

내일은 작지 않은 일이 하나 있고. 끝나고 나면 무엇을 할 지 한참 고민하는 시간도 있을 것이고.
홀가분할까, 아마 그럴 것 같다. 복잡하기도 하겠지.

콜레스테롤을 줄이라 한다. 지금까지 잘 왔으니, 조금 더 관리하면 좋겠다. 빵을 굳이 버터에 구울 필요는 없지. 일단 몇 년 살고. 아직 습관과 유전의 차이를 이해하기 이른 시점일 지 모르겠다. 신경쓰이는 것들은 잘 물어봐야 하겠다. 이제는 그럴 시기이다.

자꾸 몇 년 뒤를 생각합니다. 우리들 모두 그때도 잘 지낼까요. 여전히 사랑하고 사랑 받으며, 즐겁게 살까요. 저는 요즘 그런 것들이 참 힘에 부칩니다. 예 두렵습니다. 자신도 있고, 두렵기도 하고.

일시적이라 생각합니다. 역시 그렇습니다.

역시 몇 해라 하면 너무 멀다. 며칠 정도 잘 생각해보고, 잘 지내보고. 바라는 모습과 같은 것에 대한 생각을 항상 지니고 다니면, 거추장스럽고 원대한 계획 없어도, 방향이 크게 틀어질 일 없겠다. 그런 것도 잘 알고.

정적 평형보다는 동적 평형. 몇 가지 법칙이 지배하지만 여전히 동적인 것. 무엇이 비면 무엇이 채워지는 균형. 그런 삶의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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