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리가 너무 아파. 아침이 너무 일찍 와버렸고. 일 년 마신 숙취인 것이다. 어제는 두 잔 마셨다. 거기에 모두 담아 마신 것 같고. 기억이 너무 많아 외려 흐려지면, 선명해지는 사람이 하나. 희한하지, 딱 하나. 내 친구.

한때일까, 한 시절일까. 질문 대신 자꾸 무엇도 그만두는 것 같고.

머리가 왜 이리 아프지, 정말로. 묵직하게 쑤신다. 앞으로 또 어떻게 지내는 것이 좋을까. 당장 떠오르지 않는다. 깨고 보니, 아무것도 떠오르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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