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지막이 될 지 모를 그룹의 마지막 수업을 마쳤다. 오늘 책도 안 하고, 자기 얘기만 하기로 했다. 아홉이 모이면 자기 얘기 하는 것은 두 시간이 턱 없이 짧다.

서로가 서로 제법 알게 된 그룹은 크게 다섯 정도 된다. 처음 그룹은 빠르고 아쉽게 헤어졌다, 두 번째 그룹은 은근히 섞인 여기저기 튄 색과 같아 매력적이었다. 세 번째 그룹과는 너무나 행복했고, 네 번째 그룹과는 추운 겨울을 따뜻하게 함께 났다. 다섯 번째 그룹과도 참 잘 지냈다, 이제 막 가까워진 것 같아 아쉬운 일이다.

모두 끝 즈음에는 서로 꽤 살가워진 것이 신기한 일이었다.

다섯 그룹의 색이 거진 다 달랐다. 각자가 각자의 색이 있다. 그것이 정말로 흥미롭고. 결국 삼삼오오 단단하게 모인 일 때문에, 자꾸 나올 힘이 난 것이겠지.

덕에 당분간은 조금 무료할 지 모른다.

눈에 밟히는 이들이 몇 있고. 말을 많이 나누지 못해 아쉽다가, 모두 이유가 있는 것이라 생각하여 두는 이들도 있고. 친구가 혼자 가게 될 일이 마음에 걸리기도 하는 것이다.

일 년을 꼬박 보낸 장소이다. 문득 문득 생각날 것이다. 소중한 것 많이 얻었다.

참 여러가지 생각이 들지만, 결과적으로 거의 모든 때에 참 좋았던 시간. 그리 할 수 있도록 해 주셔서 감사하다 전해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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